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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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평생 전학생으로 사는 운명이니까
- 저자
- 케이시 저
- 출판사
- 플랜비
- 출판일
- 2023-06-22
- 등록일
- 2024-04-17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2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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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법과 헌법의 관계처럼 계약의 상위 개념은 서약이다. 저자는 자신과의 독소 조항 계약을 파기하고 서약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실패를 거듭하며 실패와 희망과 행복에 대한 정의를 다시 쓴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보다 큰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동안 적대적이었던 자신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동시에 자기 비하와 자기 연민으로 점철된 지난 시간을 반성한다. 그리고 시장 가격에 맞는 피해 보상에 나서기로 한다. 내 의식 탄생의 전말은 바로 말이었다. 그 말은 곧 바위에 새긴 글처럼 단단한 마음이 됐다. 내 정체성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전해진 고유한 에너지, 바로 따뜻한 말에서 시작된 것이다.1년 전, 나를 화나게 했던 말은 기억에 없다.20년 전, 날 구체적으로 칭찬해 준 기억은 그때의 날씨와 온도, 기분까지 생생하다. 스무 번의 혹독한 겨울을 여러 번 지나도 잃지 않을 온기, 그게 바로 영향력이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CPR처럼 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내고야 마는 것이었다. 사랑이 가득 담긴 말은 고귀한 에너지였다.그 에너지는 조금도 손실되지 않고은밀히 필요한 사람에게 이어졌다. 이런 언어의 흐름을 보는 것은 신비한 경험이었다.열역학 제1 법칙, 에너지보존법칙은 우주가 존재하는 한 영원하니까. -본문에서
저자소개
서점에서 진열된 소설들을 읽어보다가 가벼운 난독증으로 몇 장 넘기지 못하자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하고, 첫 소설 『네 번의 노크』를 썼다. 전자책을 직접 제작해 온라인 서점에 올린 후, 우연히 새로운 스토리에 목말라 있던 영화제작사의 눈에 띄어 전격적으로 영화화 계약을 했다.
『네 번의 노크』는 여성 전용 원룸에서 죽은 한 남자로 인해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고, 이곳에 거주하는 여섯 명의 여성들이 참고인 자격으로 진실과 거짓이 교묘히 뒤섞인 각자의 이야기를 진술하는 독특한 구조로 진행된다. 작가는 원룸촌에 살면서 좁고 삭막한 공간과 측간 소음, 스쳐 지나간 다양한 사람들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에서 이 소설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이름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소설을 읽는 데 오히려 집중하지 못했던 작가는 주인공들에게 이름 대신 숫자를 붙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가까이에 있는 낯설고 위험한 사람들, 한편으로는 현실의 비참함을 딛고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사람들에 주목하는 이 소설은, K-미스터리의 새로운 스토리텔러의 등장을 알리는 강렬한 데뷔작이다.
이야기는 이야기로 존재할 때 의미를 가진다는 소견에 따라 소개는 중략합니다. 음악 들을 때 작사가, 작곡가 보다 멜로디와 노랫말에 집중하는 것 처럼요. 이야기에 푹 빠져드는 독자들의 경험이 두 번째 큰 보람입니다.
목차
집을 물려받았다. - 5p 차라리 모두 소설이면 좋겠다. - 12p두 번의 스타트업 - 18p의자를 둥글게 만들면 블랙홀 - 27p나눗셈을 못하면 인생이 고달프다. - 31p힘들다는 건 힘을 이겨내는 중 - 35p끝이 보일 때 시작되는 아이러니 - 39p삶은 두려움과 외로움 사이의 진자운동 - 43p후회는 금치산자로 만든다. - 46p필요한만큼 - 51p 기대하지 않는다. - 54p내 삶의 운전대는 내가. - 61p중요한 건 뒤에 있다. - 66p회원님, 힘 빼실게요. - 69p 마음을 놓아둘 공간 - 72p분노가 쾌락이 될 때 - 74pSNS에 경고문을 띄우자. - 80p이불 밖은 위험해. - 87p나는 지금 어디에 - 94p영양을 챙기자. - 98p움직여야 의식이 들어간다. - 107p실패한 건 내가 아니다. - 109p재난영화의 이름없는 희생자 - 116p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 124p버터플라이맨, 버터플라이우먼 - 128p스트레스는 만약(IF)을 타고 온다. - 135p엉망이 바른 질서다. - 140p 빛은 입자이자 파동 - 142p부끄러움은 나만 크게 기억한다. - 145p 바닥에 굴러다니는 전단지가 말했다. - 148p변주는 멜로디를 만든다. - 153p 완벽함을 깨부수고 최적에서 깨자. - 155p해봐야 안다. - 159p 행복도 취사 선택의 영역 - 162p 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리 - 165p시작하자. - 169p 고통의 휘발성 - 173p 대공황시대 - 176p 감정은 호르몬을 해석하는 것 - 179p아픔을 사람을 진하게 만든다. - 185p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지만 난 고쳐써야 한다. - 187p 말은 에너지다. - 191p 뜨거운 포옹 - 200p 순수함 - 206p 좋아하는 것들을 더 좋아하기. - 212p 가장 흥미로운 여행 - 214p 느슨한 연대 - 220p 단골카페가 폐업했다. - 224p 자연 - 227p 가장 무서운 것: 시간 - 237p 자존감 청소기 - 240p 시작점을 늘려 뻗어나가자. - 246p 첨단산업 - 250p 폐쇄병동 - 252p 냉동실과 사진첩 - 256p 행복은 좋아, 만족은 더 좋아. - 263p오타쿠처럼 살아야지. - 267p 어른이 된다고 느낄 때. - 270p 기록의 즐거움 - 273p 글은 사람을 움직이게 만든다. - 276p 내리막길에서는 힘을 빼야지. - 280p 불가능한 꿈을 안고 살아야지. - 284p 옳지, 착하지. - 288p 신세지고 신세 갚으면서 사는 것. - 290p 과다 납부한 불안, 환급받자. - 295p 피해자로 살면 진짜 피해자가 된다. - 297p 100% 확률로 우위에 서는 방법 - 302p 따뜻하게 살아야겠다. - 307p 모든 엄마는 어머니이자 어미다. - 310p